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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은 봄의 향길 머금고
달빛은 맘들을 품은 채 빛을 내리고
떨리는 가슴은 언제부턴가
온통 그대뿐인가 봐요
꽃잎이 날리는 새벽
잠든 그대 창가에
보고 싶은 이 마음
적어 보낼게요
가슴속 피어난 그대라는 꽃잎이
시린 내 마음에 햇살처럼 위로가 되었죠
시간이 갈수록 파고드는 그대 향기에
선명해지는 사랑
때로는 겨울 같은 세상이
날 할퀴고 무너뜨릴 때도
그대만이 새하얀 눈으로 나를 포근히
감싸 안아주는 한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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